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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에는 지금 ‘변화의 속도’와 ‘사람의 온기’가 공존한다. 군은 지방소멸‧기후위기 등 복합 과제 속에서도 농촌 융복합산업, 관광 브랜드화, 생활SOC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민선 8기 후반기로 접어드는 시점에 부군수가 지닌 폭넓은 정책 노하우는 균형발전 구상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장성과 깊어진 인연, 더 큰 책임감으로
취임식에서 심 부군수는 “군민 곁에서 뛰었던 지난 시간을 발판 삼아, 현장 행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무원이 행복해야 군민이 행복하다”**는 소신을 거듭 강조하며,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실질적 소통 창구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그의 리더십은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주는’ 두 방향 소통에 방점이 찍힌다.
금번 인사는 장성군정이 추구하는 ‘전략·실행·공감’ 세 축을 완성할 퍼즐 조각으로 평가된다. 도청 안전정책과장 시절 그는 재난 예·경보 체계를 고도화해 현장 대응 시간을 단축시킨 바 있고, 관광과장으로서는 체류형 관광 상품 개발로 지역수입 다변화를 이끌었다. 이러한 경험치는 장성의 체류 관광 확대와 문화·농업 융합 프로젝트 추진에도 시너지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직원 행복이 곧 군민 행복
심 부군수는 “공직자는 누구보다 군민 삶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목격한다”며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주 1회 ‘열린 차 한 잔 데이’ ▲현장 민원 ‘원스톱 클리닉’ ▲부서 간 칸막이 없는 TF 운영 등을 직접 챙길 계획이다. “어려운 일엔 앞장서고, 솔선수범으로 답하겠다”는 그의 언급은 직원들의 자발적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한 설계다.
군민들은 심 부군수가 보여 준 온정 어린 리더십을 기억한다. 서삼면장 시절 직접 농로를 오가며 농업용수 관로 문제를 해결했던 일화, 교통정책과장 시절 어르신 교통 안전시설을 신속 보강했던 일 등 작은 변화가 모여 큰 신뢰를 얻었다. 이번 복귀 역시 ‘사람 중심 행정’이라는 장성군 비전에 닿아 있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부군수의 발걸음
앞으로 그가 집중할 과제는 △농촌 인구 유입을 위한 청년 정착 지원 △스마트 농업 기반 확충 △황룡강 생태·문화벨트 프로젝트 가속화 △생활SOC 확장 등이다. 이를 위해 도청·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업, 발 빠른 국비 확보가 필수적이다. 심 부군수는 “마을 민원에서 국가 공모사업까지, 발로 뛰며 구체적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잘난 사람보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 멋진 사람보다 편안한 사람’을 목표로 삼겠다는 그의 다짐이 장성군정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두 번째 인연으로 다시 얽힌 행정과 지역의 실타래는 ‘성심성의’를 실마리 삼아, 군민의 내일을 조금 더 빛나게 엮어갈 것이다.
강주성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