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_식중독 예방 6대 수칙

광주광역시가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한 식탁을 지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12일간 ‘여름철 식중독 예방 민‧관 합동 위생점검’을 실시해 다중이용시설 내 음식점 300곳을 불시에 살핀다. 올해가 ‘광주방문의 해’인 데다 9월 개최되는 ‘광주 2025 현대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어, 이번 점검은 광주를 찾는 내‧외국인 모두에게 신뢰할 만한 외식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선제 조치다.

시와 5개 자치구 위생부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꾸린 6개 점검반(총 18명)은 고온다습한 기후에서 발생하기 쉬운 식중독 위험 요소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소비기한이 지난 식재료 사용 여부, 조리장과 조리기구의 청결 상태, 냉장‧냉동 보관 온도 준수, 식중독 예방 수칙 이행 등 현장에서 놓치기 쉬운 사각지대를 꼼꼼히 확인한다.

불시 점검으로 시민·관광객 안심
점검반은 아무런 예고 없이 현장을 방문해 위생 실태를 진단한다. 특히 여름철 소비가 급증하는 삼계탕, 민물매운탕, 콩국수, 냉면 등 계절 음식 취급 업소를 촘촘히 살펴 식중독 유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즉시 시정 조치하고, 필요 시 행정처분까지 이어져 재발 방지에 힘쓴다.

계절음식도 깐깐하게… 보양식 믿고 먹는다
이번 점검은 ‘여름 보양식’으로 불리는 삼계탕부터 시원한 냉면에 이르기까지, 식재료 관리가 까다로운 계절 메뉴를 중점 대상으로 삼는다. 음식점들은 조리 시간을 최소화해 식재료가 실온에 오래 머무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고, 보관 온도 준수와 손 씻기 등 기본 수칙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광주 방문의 첫인상은 식탁에서 시작”
배강숙 광주시 건강위생과장은 “여름철 위생 점검은 관광도시 광주의 품격을 높이는 기본 토대”라며 “국제 행사를 앞둔 만큼, 누구나 안심하고 광주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빈틈없는 현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위생점검은 단속을 넘어 예방에 방점을 찍는다. 위생수칙 안내문과 식중독 예방 리플릿을 배부해 업주와 종사자가 스스로 위생을 지킬 수 있도록 돕고,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위생 교육도 이어갈 예정이다.

무더운 여름밤, 광주를 찾은 여행객이 시원한 콩국수 한 그릇을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도록, 광주시는 오늘도 식탁 위 안전망을 한층 더 꼼꼼히 엮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