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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체육대회에서는 육상·축구·배구 등 23개 종목 경기가 4일간 숨 가쁘게 이어진다. 지역 간 자존심을 건 열전 속에 도민들은 하나 된 응원으로 화합을 다질 전망이다.
이어지는 장애인체육대회는 선수들의 도전과 감동을 담아내는 무대다. 다양성과 존중의 가치를 한층 높이며 ‘모두가 뛰는 스포츠, 함께 누리는 축제’라는 메시지를 구례 전역에 퍼뜨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리산 품은 스포츠 도시 준비 한창
구례군은 성공 개최를 위해 경기장 정비와 체험형 문화행사 기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은 국제 규격에 맞춘 개·보수를 진행 중이며, 선수촌에는 무릎 보호 매트와 저상형 침대를 마련해 선수들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삼는다.
숙박과 교통 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군은 관내 숙박시설과 손잡고 객실 환경 개선 지원을 시작했고, 시외버스터미널~주경기장을 잇는 전용 셔틀버스를 운영해 이동 동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지역 상권과 함께하는 ‘도민 체전 축제장’도 준비 중이다. 구례5일시장 일원에는 농특산물 직거래 부스와 지리산 야간 버스킹 무대가 마련돼, 경기장을 찾은 방문객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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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도전·상생…스포츠로 엮는 새로운 구례
군은 대회 기간 중 자원봉사자 1,200여 명을 투입해 경기 안내부터 관광 통역까지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생·시니어·외국인 주민 등 다양한 세대가 참여해 ‘열린 자원봉사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경기장 곳곳에 재활용품 수거함과 친환경 생수대를 설치한다. 선수단 도시락은 지역 농가가 재배한 친환경 쌀·채소를 사용해 ‘착한 먹거리’로 구성한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전남 최대의 스포츠 축제에 걸맞게 준비하고 있다”며 “지리산 자락에서 도민 여러분의 열정적인 응원과 참여로 화합의 불꽃을 함께 밝혀 달라”고 전했다. 구례군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스포츠·관광·지역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작지만 강한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주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