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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부담 덜고 골든타임 확보
영광군은 응급상황 발생 시 경제적 부담 없이 신속하게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환자 이송 경비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군민들의 생명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영광군에 주소를 둔 군민이 관내 응급의료기관에서 상급 종합병원이나 관외 종합병원으로 긴급 이송이 필요할 경우 발생하는 이송 경비 전액을 지원하는 제도다. 특히 2025년 한 해 동안 총 188명의 군민이 이 혜택을 받았으며, 지원 금액은 3천 2백만 원에 달한다. 이는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상급종합병원이 부재한 전남 지역의 의료 인프라 한계를 극복하고 군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대폭 강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중증 응급환자의 경우 1분 1초가 생사를 가르는 만큼 비용 걱정 없이 즉각적으로 수도권 등 대형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는 환경은 환자와 보호자에게 실질적인 안도감을 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응급상황에서는 1분 1초가 매우 중요한 만큼, 경제적 이유로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하며, “군민의 생명과 건강 보호를 위한 다양한 응급의료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이라고 밝혔다.
-24시간 감시로 겨울철 안전 사수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예고됨에 따라 영광군은 2025년 12월 1일부터 약 3개월간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며 겨울철 군민 건강 관리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예년보다 이른 추위가 찾아올 가능성에 대비하여 한랭질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의심 사례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군은 병원급 의료기관 2개소를 통해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군민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생활 속 예방 수칙 홍보도 강화했다. 가벼운 실내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로 면역력을 기르고, 실내 적정 온·습도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외출 전에는 반드시 기온 및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장갑, 목도리 등 방한용품을 착용해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저체온증이나 동상 등 한랭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따뜻한 장소로 이동해 젖은 옷을 모두 제거하고 담요 등으로 체온을 유지한 뒤, 가능한 빠르게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겨울철 한랭질환은 급격한 기온 변화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예방수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라며 “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치매안심센터 중심, 촘촘한 안전망 구축
고령화 사회의 가장 큰 숙제인 치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광군은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군은 지난 12월 4일 하반기 치매 지역사회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치매 예방 및 관리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지역 의료기관, 노인복지시설, 경찰서, 국민건강보험공단, 그리고 치매 환자 가족 대표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2025년 치매안심센터의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2026년도 사업 방향 설정과 기관 간 협업 확대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기관 간 역할을 더욱 명확히 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와 자원이 신속하게 연계되도록 논의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광군은 앞으로도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관들과의 협력 구조를 체계화하여 치매 관련 신고·상담·지원이 보다 통합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정진욱 기자 jgnuki@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