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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불편함을 해결해 드립니다’ 생활 밀착형 행정
가장 큰 성과는 의료·교통·복지 분야다. 곡성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지정사업으로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해주세요’ 캠페인을 시행했고, 전국 최초로 소아과 출장 진료를 도입했다. 65년 동안 비어 있던 의료 공백을 메운 것이다. 덕분에 아이를 둔 부모들의 불안이 크게 줄었다. 출장 소아과 진료는 행정안전부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대상을 받으며 군민이 체감하는 행정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조상래 군수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 군정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교통복지 측면에서는 효도 택시 확대 운영으로 고령층 이동권을 보장했다. 교통 소외지역 주민의 이동권을 해결하기 위해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강화한 것이다. 읍·면 소재지 100원, 생활권역 1천2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지역민들의 활발한 이동이 지역 상권 활성화와 공동체 결속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지역 상품권 220억 원 발행과 군민 1인당 20만 원 지급은 생활경제 안정에 이바지하며, 군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를 냈다.
-농업 경쟁력 강화, 곡성의 뿌리를 지키다
농업은 곡성군의 근간이다. 조상래 군수는 농림업 예산 980억 원(전체 예산의 21.26%)을 확보해 최근 5년 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로 기후변화에 대응해 스마트농업과 특화작목 육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스마트 온실 도입, 블루베리·멜론 등 고소득 작목 육성, 공공형 계절 근로 확대 등,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지향적 정책으로 평가된다. 재도전 끝에 성취한 ‘농민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은 곡성군과 군민의 단단한 결속력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다. 이로써 농업인들의 안정적 생활을 보장하는 제도적 기반을 강화했다. 농업을 단순한 생계 산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의 핵심축으로 재정립하려는 곡성군의 의지였다.
-문화관광 브랜드 강화로 곡성의 얼굴을 바꾸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곡성세계장미축제는 25만 명이 찾아 전국적 인지도를 높이며 186억 원의 직접 경제효과를 올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섬진강기차마을은 ‘한국 관광 100선’(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주관)에 선정되어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문화유산 보존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태안사 적인선사탑의 국보 승격은 곡성의 역사·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어린이도서관, 청소년 문화공간 확충 등은 세대별 맞춤형 문화복지 정책으로 평가된다.
-군민 소통의 공감 행정 ‘참여형 군정’
군민 소통과 청렴 행정도 빼놓을 수 없다. 조상래 군수는 공약으로 내세운 ‘바로폰 제도’를 출범 2개월 만에 시행해 124건의 군민 민원을 신속히 해결하는 창구를 마련했다. 또한 ‘유난히 좋은 날’ 프로그램을 통해 31개 마을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정례화했다. 조 군수는 “군민 목소리가 곧 정책의 출발점”이라며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24시간 재난 안전 상황실 운영체계, 사회 배려 대상자를 위한 전담 민원 코디 제도, 찾아가는 권역별 민원 창구 운영 등을 통해 군민과 소통하며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했다.
-도약을 위한 비전
곡성군은 올해 다진 기반을 토대로 ▲장미산업 고도화 ▲관광 대전환 ▲첨단기술을 접목한 AI 스마트농축산업 ▲청년 정착 지원, 교육발전특구 조성, 지역활력타운 조성. ▲에너지 자립형 농촌 구현 등 5대 전략을 본격화한다. 이는 단순한 1년 성과를 넘어 곡성의 미래 성장 동력을 준비하는 단계로, 농업·관광·에너지·인구 정책을 아우르는 종합 비전이다.
곡성군은 올 한 해 소아과 공백 해소와 교통복지 강화, 역대 최대 농업 예산 확보 등을 통해 군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생활 밀착형 성과로 다진 단단한 기반 위에 장미산업 고도화와 AI 스마트농업, 교육발전특구 조성 등 미래 성장 동력까지 확실히 장착했다. 변화의 바람을 타고 힘찬 도약을 준비하는 곡성군이 내년 본격화할 5대 전략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행복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정진욱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