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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과는 공영민 고흥군수를 필두로 한 군 집행부가 정부 예산안 제출 이후 국회와 기획재정부를 잇달아 방문하며 사업의 시급성과 타당성을 끈질기게 설득해 이뤄낸 결실이다. 특히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과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등 우주항공 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를 뒷받침할 필수 인프라 예산이 확보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예산 확보로 고흥군은 교통망 확충을 통한 접근성 개선은 물론, 차별화된 관광 인프라 구축과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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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15호선 확장,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동맥’을 뚫다
이번 국비 확보의 큰 성과는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4차로 확장공사’다. 이 사업은 총길이 31.7km 구간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만 6521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고흥군은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올해 1월 해당 사업을 신속 예비타당성조사(신속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이후 7개월간의 노력 끝에 지난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시켰다. 여기에 이번 국회 증액을 통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80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사업 조기 착공을 위한 실질적인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군은 이번 도로 확장 사업이 완료되면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 단계에서부터 획기적인 도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 우주산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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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와 힐링의 거점, ‘국립 다도해 산림치유원’ 조성
우주산업 인프라와 함께 고흥군의 미래 관광 지도를 바꿀 ‘국립 다도해 산림치유원 조성’ 사업 역시 이번 예산 확보로 탄력을 받게 됐다. 천등산 일원에 들어설 예정인 국립 다도해 산림치유원은 총사업비 1002억 원 전액이 국비로 투입되는 대규모 산림복지 단지 조성 사업이다. 이번 2026년도 예산에는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비 5억 원이 반영되어 사업 추진의 첫 단추를 끼우게 됐다. 국립 다도해 산림치유원은 치유센터, 치유 숲길 등 다양한 산림복지 시설을 조성하여, 특히 광주·전남·경남을 아우르는 국내 최초의 ‘해안형 산림치유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고흥군은 이를 통해 관광 및 치유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의 접근성과 관광 기반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해양과 산림이 결합된 독창적인 치유 모델은 고흥군이 지향하는 생태 관광 도시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 우주산업 육성 및 ‘원팀’ 행정이 빚은 성과
고흥군은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대비한 핵심 인프라 예산도 놓치지 않았다. 민간 우주기업들의 발사체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필수 시설인 ‘민간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연소 시험시설 구축’ 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20억 원이 확보된 것이다. 이는 최근 누리호 4차 발사 성공과 맞물려, 고흥군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우주항공 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국비 확보 성과에 대해 지역 정치권과의 긴밀한 공조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공 군수는 “우리군 핵심사업의 국회 증액 반영은 지역 국회의원인 문금주 의원과 박홍근 의원 및 관련부서 직원들이 원팀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긴밀한 연계활동을 통해 적극적인 국비 확보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3건의 대형 국책사업은 고흥군의 교통, 관광, 산업 지형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핵심 프로젝트들이다. 2026년부터 본격화될 이들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고흥군은 우주항공 중심도시이자 명품 생태 관광 도시로서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견인하는 선도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희정 기자 hoahn01@hanmail.net
